추신수, "병역혜택 바라고 WBC 나간 것 아냐"
4월~7월 기사 모음/MLB 2009/05/02 14:17 |
[SPORLD] "굳이 병역혜택을 받기 위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간게 아닙니다. 없는 것 알고 나간 것이고 이 때문에 팀에서 출전을 만류했지만 정말로 대표팀에 뽑히고 싶었습니다."
최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중심타자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가 WBC 준우승에 따른 병역혜택이 무산된 것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 직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WBC 출전 당시 병역혜택도 없고 팔도 아직 다 낫지 않았는데 왜 굳이 나가려고 하느냐고 클리블랜드 구단에서 만류하고 반대했다"며 "하지만 나는 병역혜택이 없는 것을 알고 나갔고 대표팀에서 뛰고 싶어서 간 것이었다. 병역혜택이 물론 있으면 좋겠지만 꼭 혜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는 WBC 당시 성적이 부진했던 것에 대해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고 이 때문에 생각보다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동료들과 코칭스태프가 격려해주고 많은 도움을 줬다. 4강전과 결승전에서 홈런을 쳐 그나마 다행이었고 WBC에서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을 했다"고 회상했다.
WBC에서 활약한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에 대해 추신수는 "한국에 올 때마다 한국 프로야구를 보곤 했고 어느정도 실력을 평가하고 있었는데 같은 팀에서 뛰다보니 생가했던 것보다 많이 높고 그 이상이었다"고 밝혀 경쟁력이 있을 것임을 내비쳤다.
특히 추신수는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많이 없지만 야구팬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고 응원하면 메이저리그 진출도 많이 이뤄질 것"이라며 "국내에서 프로를 뛰고 오면 야구에 대해서 알고 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어릴 때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밑에서 시작해야 하는 힘든 점이 있지만 좀더 일찍 시작하는 면도 있다"는 생각을 피력했다.
한편 지난달 한때 7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등 좋은 타격감을 유지한 것에 대해 추신수는 "사실 4월 한달동안 계속 메이저리그를 뛴 적이 없기 때문에 컨디션이 썩 좋은 상태는 아니다"라며 "일단 올 시즌 목표는 개인적인 것보다 팀이 잘되는 것이다. 이기기 위해 열심히 하다보면 개인 성적은 저절로 따라온다"고 말했다.
안타 가운데 2루타 이상 장타가 많은 것에 대해 추신수는 "홈런을 많이 치는 장타자처럼 홈런을 많이 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파워는 있고 타점도 많이 올리려고 노력한다"며 "지금 트래비스 하프너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어 4번 타자로 나오는 등 타순이 종종 변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한다. 굳이 편한 타순이라면 5, 6번"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마운드와 타자 모두 괜찮은데 투수가 잘 던지면 점수가 잘 나지 않는 등 엇박자가 나 성적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고 말한 추신수는 최근 팀내 구심점이 없다고 말한 에릭 웨지 감독의 지적과 더불어 팀 리더가 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학창시절에 정규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해 영어를 동료 선수들에게 배웠다. 굳이 언어 문제 때문만은 아니지만 리더가 되고 싶더거나 하는 욕심은 없다"고 밝혔다.
※ 사진 : MLB 공식 홈페이지.
SPORLD / 디트로이트(미국) = 심윤 sy0714@spor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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