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LD :: 추신수, "대만 언론 비속어 사건 신경 안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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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LD]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가 대만 언론의 비속어 사건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다며 웃어 넘겼다.

추신수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 직전 만난 자리에서 "나도 대만 언론이 그런 비속어를 쓴 것을 봤는데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웃은 뒤 "사실 일본이나 대만 등 아시아 선수들을 만나면 다른 선수들보다 더 잘 쳤으면 좋겠다는 경쟁심이 있다. 특히 왕젠밍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아시아 선수이고 그 선수를 상대로 치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

대만 언론의 '추신수 비속어 사건'은 지난달 1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나선 추신수는 대만 최고의 투수라고 일컬어지는 왕젠밍과 맞붙었고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쳐냈다. 이에 대해 대만의 나우 뉴스는 추신수를 두고 '까오리방쯔(高麗棒子)'라는 표현을 썼다. '까오리방쯔'는 중국인이 한국인을 비하할 때 쓰는 말로 중국내 조선족들도 이런 표현을 무척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도루 숫자가 부쩍 늘어난 것에 대해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추신수는 4일까지 벌어졌던 경기까지 홈런 3개와 도루 5개를 기록하고 있는 중. 특히 도루 5개는 지난 2006년에 기록했던 시즌 최다 기록과 같은 것이다.

추신수는 "에릭 웨지 감독으로부터 마음대로 도루할 수 있는 '그린 라이트' 같은 것을 받진 않았고 사인이 나오면 시도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지난 시즌보다 도루 숫자가 늘어난 것은 자신감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는 "마이너리그에서는 도루를 하다가 실패해도 상관없기 때문에 도루를 많이 했는데 메이저리그에서는 살아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 하면서도 생각이 많았다"며 "지난 시즌까지 치르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사인을 받게 되면 스타트를 끊는다. 치는 것도 그렇고, 도루하는 것도 그렇고 모두 자신감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 욕심에 대해 추신수는 "20-20을 하기 위해서 도루하고 홈런 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면서도 "하지만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다보면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과 외삼촌인 박정태 롯데 코치와 자주 연락하느냐는 질문에 추신수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고 있는 박찬호 선배님의 경우 개인적으로 3번 만났는데 지구가 달라 자주 만나지 못하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백)차승이 형은 같은 고등학교(부산고) 출신인데다가 스프링캠프도 같아 지난번에도 만났고 미국 진출 때도 시애틀에서 함께 생활하며 이런저런 것을 많이 가르쳐줬다"고 말한 뒤 "외삼촌은 바쁘셔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통화했던게 마지막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추신수는 지난 3일 5-5 동점을 만드는 2타점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4일 경기에서는 볼넷 2개만을 얻어 출루했을 뿐 삼진 2번을 당하며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클리블랜드도 지난 2일 경기에서는 승리했지만 3일에 7-9로 역전패한데 이어 4일 경기에서도 3안타 빈공에 그치며 1-3으로 졌다.

※ 사진 : 추신수 / MLB 공식 홈페이지

 추신수 선수의 인터뷰를 직접 들어보세요.

SPORLD디트로이트(미국) = 심윤 sy0714@spor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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