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부담 버리고 자신감 회복해야
4월~7월 기사 모음/MLB 2009/05/05 20:00 |
[SPORLD]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5선발' 박찬호가 시즌 다섯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경기 내용과 결과에 따라 선발 등판은 계속 이어질 수도 있고 당분간 없을 수도 있기에 박찬호의 올시즌을 좌우할 수 있다.
박찬호는 7일(이하 한국시간) 시티 필드에서 벌어지는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상대 선발은 뉴욕 메츠의 '1선발' 요한 산타나다.
산타나가 누구인가. 지난 2006년과 200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면서 2년 연속 올스타에 뽑혔고 지난 2004년과 2006년에는 사이 영 상을 수상한 현역 최고의 좌완투수로 평가받는 선수다. 통산 전적도 290경기 가운데 214번 선발로 나서 112승 52패, 평균 자책전 3.07을 기록하고 있고 삼진도 1631개에 이른다. 반면 몸에 맞는 볼을 포함해 사사구는 467개에 불과하다.
올시즌도 3승 1패, 평균 자책점이 겨우 1.10이다. 그나마 당한 1패도 지난달 13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동안 고작 3개의 안타만을 허용하고 무려 13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2실점(무자책)하는 호투를 보였으면서도 당한 것이었다.
필라델피아의 타선이 비록 강하다고는 하지만 산타나를 상대로 얼마나 점수를 뽑아줄지는 미지수다. 어쩌면 박찬호가 산타나의 투구내용에 상대적으로 밀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산타나를 의식하기보다 오히려 자기 투구에 집중하고 마음을 추스린다면 박찬호로서는 비록 승리를 따내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선발 등판의 기회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
무엇보다도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줬던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필라델피아 지역 일간지인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5일 보도에서 "박찬호는 그레이프푸르트 리그 스프링캠프에서 시종일관 웃고, 농담하고, 자신의 애국심에 대해 얘기하는 등 여유가 넘쳤는데 지금은 더이상 그런 모습이 아니다"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그만큼 박찬호에 여유와 자신감이 없다는 얘기다.
특히 박찬호는 "아마도 내 스스로에게 큰 부담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언제나 한국을 대표한다는 압박감을 갖고 있다. 특히 한국인들은 내가 언제나 기대하고 있지만 한 경기만 잘못해도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전했다. 한국 출신 첫 메이저리거라는 압박감에서 10년 넘게 탈출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박찬호는 지난 1999년 상담했던 스포츠 심리전문가인 하비 도프만 박사를 다시 찾아 심신을 추스리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라델피아의 찰리 매뉴얼 감독 역시 박찬호의 자신감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팔 각도까지 스프링캠프 때와 확연하게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박찬호가 너무 잘하려고 하다보니 생각을 너무나 많이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볼 때 산타나와 상대하는 뉴욕 메츠전은 10여년전 초심으로 돌아가서 투구할 필요가 있다. 20대 중반의 박찬호는 LA 다저스의 4, 5선발로 상대팀 에이스와 호기있게 맞대결을 벌여 승리투수가 되곤 했다. 당시 박찬호는 경험은 모자랐지만 자신감을 갖고 패기있게 경기를 펼쳤다. 뉴욕 메츠의 특급 에이스 산타나와 상대하는 박찬호에게 바로 예전의 그 자세가 필요한 때이다.
※ 사진 : 박찬호 /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SPORLD / 박상현 tankpark@sporld.kr
하루의 스포츠 뉴스는 SPORLD 인터넷 라디오로 전해드립니다. sporld.saycast.com / 매일 밤 11시~
[Copyright ⓒ 스포츠 언론의 새로운 패러다임 SPORLD(www.sporld.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월~7월 기사 모음 > MLB'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추신수 등 주전 결장, 클리블랜드 3-13 완패 (0) | 2009/05/08 |
|---|---|
| 매니 라미레스, 약물 투여로 50경기 출장 정지 (0) | 2009/05/08 |
| LA 다저스, 홈경기 13연승 신기록 (0) | 2009/05/07 |
| 추신수, 8개월만에 한경기 3안타 맹타 (0) | 2009/05/07 |
| 박찬호 시즌 최고 호투, 6이닝 5K 무실점 (0) | 2009/05/07 |
| 박찬호, 부담 버리고 자신감 회복해야 (0) | 2009/05/05 |
| 추신수, 토론토전 4타수 1안타 1타점 (0) | 2009/05/05 |
| 추신수, "대만 언론 비속어 사건 신경 안써요" (2) | 2009/05/04 |
| 추신수, 엿새만에 멀티히트에 2타점 (0) | 2009/05/03 |
| 박찬호, '얼마 안남은 기회' 모든 것을 걸어야 산다 (0) | 2009/05/03 |
| 추신수, "병역혜택 바라고 WBC 나간 것 아냐" (1) | 2009/05/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