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LD :: 박지성 선제골, 맨유 2년 연속 챔스리그 결승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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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LD] 2경기 연속 득점과 선제골을 터뜨린 박지성의 활약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스날과의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8분만에 터진 박지성의 선제골과 전반 11분과 후반 16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연속 2골로 3-0으로 승리하고 종합 전적 2승으로 편안하게 결승에 올랐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한 것은 지난 1999/2000 시즌과 2000/01 시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발렌시아가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8년만의 일. 또 맨유는 지난 1988/89 시즌과 1989/90 시즌 연속 우승을 기록했던 이탈리아 세리에 A의 AC 밀란에 이어 20년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連覇)에 도전하게 됐다.

이미 지난달 30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졌던 4강 1차전에서 아스날을 1-0으로 꺾은 맨유는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원톱과 공격형 측면 미드필더를 오갔고 박지성이 루니 또는 호날두와 함께 좌우 측면 미드필더를 형성했다. 여기에 안데르손과 마이클 캐릭, 대런 플레처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미드필더를 5명이나 내세운 것은 누가 봐도 맨유가 한두 골을 넣었을 경우 지키는 방향으로 경기를 이끌어가겠다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의중을 엿보이게 하는 대목이었다.

이러한 퍼거슨 감독의 전술이 철저하게 맞아 떨어질 수 있었던 것은 전반 8분 박지성의 선제 결승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미드필드 왼쪽에서 안데르손이 밀어준 공을 호날두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잡아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걷어내려던 키에란 깁스가 넘어지면서 페널티 박스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박지성에게 기회가 왔다.

지난 3일 미들스브러와의 원정경기에서 잉글랜드 진출 11번째 골을 터뜨렸던 박지성은 이를 놓치지 않고 넘어지면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굴러들어갔다. 박지성의 잉글랜드 진출 12번째 골, 4년 1일만에 맛본 UEFA 챔피언스리그 골이었다. 그동안 박지성은 지난 2006/07 시즌 정규리그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적은 있었지만 중간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이 끼어있었기 때문에 2경기 연속골은 잉글랜드 진출 후 처음이었다.

박지성의 선제골은 아스날이 무려 3골을 넣어야 함을 의미했지만 박지성의 득점이 터진지 불과 3분만에 호날두가 득점을 하면서 4골로 불어나게 됐다. 로빈 반 페르시의 파울로 얻은 미드필드 오른쪽 프리킥을 호날두가 직접 무회전 킥으로 연결시켰고 공은 몸을 던진 마누엘 알무니아가 미치지 못하는 오른쪽 구석으로 박혔다. 사실상 맨유의 2년 연속 챔스리그 결승을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아스날은 4골이나 넣어야 결승에 올라갈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 내내 제대로 된 슈팅을 때려보지 못했고 오히려 맨유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특히 맨유는 후반 16분 아스날의 파상 공세를 역습으로 전환, 박지성, 루니, 호날두로 이어지는 패스로 세번째 골을 성공시켜 아스날을 완전히 침몰시켰다.

사실상 승리가 결정되자 퍼거슨 감독은 파트리체 에브라와 루니 등 이미 옐로 카드 2장을 기록 중인 선수들을 빼 자칫 경고 누적으로 결승전에 나오지 못하는 불상사를 사전에 차단하는 여유를 보였다. 후반 31분 대런 플레처가 프란세스크 파브레가스에게 가한 위험한 파울로 퇴장당하고 동시에 반 페르시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지만 아직 4골차가 있었기에 맨유의 결승 진출에는 지장이 없었다.

※ 사진 : 박지성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자료

SPORLD박상현 tankpark@spor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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