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LD :: '20대 기수' 호날두-메시, 정면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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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LD] 지난해 유럽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상과 국제축구연맹(FIFA) 최우수선수상을 놓고 자웅을 겨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정면으로 맞붙는다.

맨유와 바르셀로나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과 7일 벌어진 2008/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아스날과 첼시를 각각 제치고 오는 28일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벌어지는 결승전에 올라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됐다.

맨유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로 2연패(連覇)를 노리고 바르셀로나는 지난 2005/06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3년만의 정상 탈환 도전이다.

맨유와 바르셀로나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자국의 정규리그에서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앞두고 있는 유럽 최강이고 나란히 3관왕을 노리고 있다.

맨유의 경우 소위 '대삼관(大三冠)'이라 일컬어지는 트레블은 실패했지만 리그 칼링컵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등 3관왕을 노리고 있고 바르셀로나는 축구협회(FA)컵 격인 코파 델 레이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트레블을 노리고 있다. 어느 팀이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할 경우 3관왕의 영예를 차지할 수 있다.

올시즌 유럽을 휩쓸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단연 호날두와 메시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맨유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며 맨유의 정규리그 2연패와 더불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그 공로로 UEFA 클럽 최우수 공격수상과 선수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여기에 발롱도르와 FIFA 최우수선수상, 선수가 뽑은 최우수선수상 등을 휩쓸며 2008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지난 시즌에 워낙 발군의 기량을 보이다보니 올시즌 활약이 다소 미미해보이지만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득점부문에서도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팀 동료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웨인 루니와 함께 4골을 기록하고 있다.

메시는 지난해 호날두에 다소 가려진 자신의 활약을 보상받고 싶어한다. 올시즌 메시의 활약은 사무엘 에투, 티에리 앙리 등과 함께 바르셀로나 공격력의 핵심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올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에서 바르셀로나가 100골을 넣는데 일조한 메시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골로 득점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어시스트 역시 5개로 2위 그룹에 올라 있다.

두 선수 모두 공격수이기 때문에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끈다면 오는 8월 모나코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클럽 최우수 공격수상을 받을 수 있고 최우수선수상까지 휩쓸 가능성도 충분하다. 여기에 발롱도르, FIFA 최우수선수상, 선수가 뽑은 최우수선수상 등도 클럽에서의 활약도에 따라 결정될 수 있기에 둘의 자존심 대결은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최대의 화두가 됐다.

호날두는 1985년생, 메시는 1987년생으로 젊기에 향후 10년 이상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고 펠레와 디에고 마라도나가 20세기 최고의 선수로 기록됐듯이 이들 역시 21세기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기에 충분한 기량을 갖고 있다.

펠레와 마라도나가 같은 시기에 활약하지 않았음에도 종종 비교대상이 되듯 이들 역시 앞으로도 서로 비교되고 서로를 라이벌 삼아 자존심 대결을 벌이며 축구팬들의 관심을 계속 모을 것으로 보인다.

SPORLD박상현 tankpark@spor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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