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LD :: 추신수 등 주전 결장, 클리블랜드 3-13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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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LD] 추신수 등 주전들을 대부분 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한 이닝에 무려 12점을 내주며 완패했다.

클리블랜드는 8일(이하 한국시간) 펜웨이 파크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6회말에 무려 15명의 타자를 맞아 12점을 내주면서 무너져 3-13으로 참패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달 19일 양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회초에만 무려 14점을 뽑아내는 공격력을 발휘했지만 불과 20여일만에 반대로 당한 꼴이 됐다.

이날 클리블랜드가 추신수 등 몇몇 주전들을 제외한 것은 계속된 원정경기로 체력이 떨어졌기 때문. 클리블랜드는 5월 첫 경기였던 지난 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부터 무려 원정 7연전을 벌였다. 게다가 오는 9일부터는 디트로이트와의 홈 3연전, 오는 1일부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3연전 등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팀과의 홈 6연전에서 승부수를 걸기 위해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필요가 있었다.

이로 인해 클리블랜드는 중견수 겸 1번타자를 맡았던 그레이디 사이즈모어 대신 벤 프란시스코를 내보냈고 주전 2루수였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조니 페랄타가 맡고 있던 유격수 자리로 옮긴 뒤 그동안 출전 기회가 없었던 루이스 발부에나가 2루수로 대신 출전했다. 빅터 마르티네스가 맡고 있던 1루수도 라이언 가코가 맡았고 원래 포수가 주 포지션인 마르티네스가 켈리 쇼팩이 쓰던 포수 마스크를 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리블랜드는 1회말 선취 1점을 내주고도 5회초 무사 2, 3루 기회에서 패스드볼로 동점을 만든 뒤 카브레라의 희생 플라이로 2-1로 역전시키는 등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6회말에 완전히 무너졌다.

첫 타자 훌리오 루고의 안타와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제이슨 베이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허용했고 마이크 로웰을 고의 사구로 내보내 맞은 무사 만루 위기에서 로코 발델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2-4로 역전당했다.

5이닝동안 1실점으로 잘 막아왔던 선발 제레미 사워스는 한번 불붙은 보스턴의 핵타선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J.D. 드류에게 볼넷을 내준 뒤 사워스는 강판당했고 구원한 고바야시 마사히데가 제프 베일리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은 뒤 닉 그린, 조지 코타라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사워스의 자책점이 7점으로 불어났다.

고바야시가 루고의 페드로이아에게 연속 안타를 맞는 바람에 단 1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하고 강판된 뒤 올라온 맷 허지스마저 베이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베이의 3점 홈런까지 12명의 타자가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12점을 뽑아낸 보스턴은 로웰, 발델리, 드류가 범타로 물러난 후에야 공격을 멈췄고 8회초 가코의 적시 2루타를 허용했지만 승패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12명의 타자가 아웃을 당하지 않고 연속 출루한 것은 아메리칸리그 신기록이자 메이저리그 타이기록. 지난 1925년 6월 1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11명의 타자가 아웃카운트 없이 계속 출루한 것이 이전 아메리칸리그 신기록이었고 지난 1953년 5월 25일 LA 다저스의 전신인 브룩클린 다저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12명의 타자가 연속 출루한 것이 메이저리그 전체 신기록이었다.

※ 사진 : 펜웨이 파크에서 8일(한국시간)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아웃 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5명의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일본인 투수 고바야시 마사히데가 보스턴 팬들의 야유를 받으며 강판되고 있다. / MLB 홈페이지

SPORLD박상현 tankpark@spor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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