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LD :: 이천수는 결승골, 수원은 광주에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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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LD] 지난 시즌 후반기 수원 삼성의 파란 유니폼을 입었지만 특별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채 방출됐던 이천수와 수원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천수는 팀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터뜨렸지만 수원은 홈경기에서 광주 상무에 단 한골도 뽑아내지 못하고 완패했다.

이천수는 10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K리그 2009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1 동점이던 전반 7분 웨슬리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터뜨리며 전남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전남은 불과 전반 3분만에 김민균의 패스를 받은 백영철의 골로 실점했지만 불과 2분 뒤 김승현의 크로스에 이은 김응진의 헤딩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다시 2분 뒤 웨슬리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천수가 페널티지역 정면을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대구 골망 왼쪽 구석을 흔들었다.

이천수는 후반 25분 속공 상황에서 골키퍼와 맞서는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면서 아쉽게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천수의 결승골로 전남은 FC 서울과 가졌던 개막전에서 참패한 후 정규리그 7경기 연속 무패(3승 4무)와 함께 3연승의 쾌조를 이어가며 3승 4무 1패, 승점 13으로 성남 일화를 제치고 5위까지 상승했다.

반면 이천수를 내쳤던 수원은 광주에게도 무릎을 꿇으며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수원은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광주와의 경기에서 전반 42분 김명중의 어시스트를 받은 최성국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준 뒤 후반 45분 최원권에게 쐐기골까지 얻어맞아 0-2로 무너졌다.

에두의 부상 공백으로 공수의 조화가 완전히 무너진 수원은 배기종과 이상호 등을 앞세워 무려 13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지만 김용대의 선방이 이어지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수원은 대구와 함께 1승 3무 5패, 승점 6에 머물렀고 골득실까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최하위로 떨어졌다. 최하위였던 경남 FC는 정규리그 8경기 연속 무승(5무 3패) 끝에 강원 FC에 1-0으로 승리, 11위로 뛰어 올랐다.

수원을 꺾은 광주는 정규리그에서 6승 1무 1패, 승점 19를 기록하며 전날 서울을 꺾은 전북 현대와의 승점차를 다시 1로 좁히며 2위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광주는 삼성 하우젠 K리그 2004 정규리그에서 6승 11무 7패를 기록한 이후 무려 5년만에 정규리그에서 6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광주는 K리그에 합류한 지난 2003 시즌 정규리그에서 13승을 거둔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정규리그가 44경기였다.

또 인천 유나이티드는 유병수의 선제 결승골로 울산 현대를 1-0으로 꺾고 3위를 유지했다. 이날 정규리그 4호골을 터뜨린 유병수는 득점부문 8위에 오르며 새로운 인천의 주득점원으로 자리를 굳혔다.

※ 사진 : 이천수 / 전남 구단 홈페이지

SPORLD박상현 tankpark@spor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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