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LD :: 추신수, 故 조성옥 감독에게 바친 7타점

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인터넷서점 반디앤루니스

[SPORLD] '추추 트레인'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즈)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과 7타점을 자신의 옛 스승인 고(故) 조성옥 감독에게 바쳤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출전,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안타와 2루타 등을 때려내며 5타수 4안타 7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팀의 15-3 대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정작 추신수의 얼굴은 7타점이라는 대기록을 올린 선수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경기 내내 밝지 못했다. 이유는 경기 직전 조성옥 감독의 타계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선수시절 추신수와 같은 좌투좌타였던 조성옥 감독은 지난 1984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 팀을 그해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1995년까지 롯데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조 감독은 이후 추신수를 비롯해 백차승(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장원준(롯데 자이언츠), 정근우(SK 와이번스) 등 숱한 제자들을 길러냈다.

조성옥 동의대 감독이 지병인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경기 직전에 들은 추신수는 큰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추신수의 모교인 부산고 선배이자 고교 시절 타격코치인 조 감독은 추신수가 평소 '두번째 아버지'라고 할 만큼 정신적인 지주였기 때문이다.

이 때문인지 추신수는 평소보다 일찍 프로그레시브 필드에 나타나 클리블랜드 타격 코치인 데렉 셸튼과 함께 3시간여동안 전날 경기 비디오를 보며 타격 자세에 대해 논의했다. 결국 추신수는 타격 자세를 약간 손봤고 이는 결국 5타수 4안타의 맹타로 이어져 타율이 0.292에서 0.301까지 치솟았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클리블랜드 지역방송인 KPSP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를 절대로 잊지 못할 것"이라며 "(조성옥 감독의) 타계소식을 듣고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그는 나의 또 다른 아버지와 다름없었다"며 안타까움과 슬픔을 동시에 전했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 후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성옥 감독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추신수는 "오늘 경기는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라며 "사망소식을 듣고 결코 믿어지지가 않았다. 그 분은 내 두번째 아버지와 다름없었다"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버지나 다름없었던 스승의 타계 소식을 듣고 나서 추신수는 그 어느때보다 집중력있게 타석에 임했고 타격자세까지 약간 고친 결과 최고의 활약으로 이어졌다. 추신수의 이날 맹활약은 자신의 '야구 아버지'를 향한 사부곡(思父曲)이었던 셈이다.

SPORLD박상현 tankpark@sporld.kr 

하루의 스포츠 뉴스는 SPORLD 인터넷 라디오로 전해드립니다. sporld.saycast.com / 매일 밤 11시~
[Copyright ⓒ 스포츠 언론의 새로운 패러다임 SPORLD(
www.sporld.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