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은 시드 받자" 최종전까지 대혈전
4월~7월 기사 모음/NBA 2009/04/15 21:38 |
[SPORLD] 동부 프로미 2008/09 프로농구에서 창원 LG, 인천 전자랜드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통해 순위를 결정지었듯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역시 단 한경기만을 남겨두고 더 높은 시드를 받아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막판 대혈전이 벌어지고 있다.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서부 컨퍼런스에서는 LA 레이커스가 각각 톱시드를 받았지만 아직 몇몇 시드는 완전히 결정되지 않은채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통해 가려지게 됐다.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아직 6번과 7번 시드가 결정되지 않았다. 사실 6, 7번 시드를 받는 팀의 상대가 현재 61승을 올리고 있는 보스턴 셀틱스와 58승의 올랜도 매직이어서 큰 차이는 없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까지 올랐던 보스턴을 피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이 때문에 보스턴보다는 부담이 조금이라도 덜한 올랜도를 만나고 싶어하는 눈치다.6, 7번 시드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팀은 시카고 불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일단 시카고가 41승으로 필라델피아에 한 경기 앞서 있어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6번 시드를 차지할 수 있다. 게다가 마지막 경기가 32승 49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여서 마음이 편하다.
반면 반드시 마지막 경기를 이기고 시카고가 지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필라델피아의 맞상대가 하필 르브론 제임스가 버티고 있는 클리블랜드다. 설상가상으로 원정경기여서 올시즌 홈에서 39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철옹성 클리블랜드를 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필라델피아는 6연패 수렁에 빠져 있는 반면 클리블랜드는 5연승의 상승세다. 이미 톱 시드를 확정지은 클리블랜드가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살살 뛰어주기만을 바랄 수 밖에 없다.
서부 컨퍼런스는 상태가 심각하다. LA 레이커스와 8번 시드 유타 재즈만의 대결만이 확정됐을 뿐 덴버 너기츠, 휴스턴 로케츠,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뉴올리언스 호네츠, 댈러스 매버릭스 등 여섯 팀이 시드를 결정짓지 못했다.
일단 2번 시드는 현재 54승을 거두고 있는 덴버가 유력해보인다.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가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기만 하면 자력으로 2번 시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3년만에 북서지구 우승을 차지한 자신감도 있다.
문제는 휴스턴, 포틀랜드, 샌안토니오가 3~5번 시드를 놓고 다투고 뉴올리언스와 댈러스가 6, 7번 시드를 놓고 다투고 있다는 점이다.
휴스턴, 포틀랜드, 샌안토니오가 모두 53승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휴스턴과 포틀랜드가 한 단계라도 더 높은 시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동률이 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세 팀간 전적에서 휴스턴, 포틀랜드가 4승 3패를 기록해 3승 5패의 샌안토니오에 앞선다. 샌안토니오로서는 마지막 경기를 반드시 승리하고 휴스턴과 포틀랜드가 무조건 져야만 3번 시드를 받을 수 있는 상황. 또 휴스턴은 포틀랜드와의 상대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 있어 최종전을 승리하면 자력으로 3번 시드를 받을 수 있다.
6, 7번 시드를 놓고 다투는 뉴올리언스와 댈러스의 경우 맞대결에서 3승 1패로 앞서 있는 뉴올리언스가 한발 앞서 있는 상황이다. 댈러스로서는 마지막 경기를 무조건 이기고 뉴올리언스가 져야만 6번 시드를 받을 수 있다.하지만 공교롭게도 마지막 경기 상대가 물고 물린다. 휴스턴은 댈러스와 맞붙고 샌안토니오는 뉴올리언스와 맞붙는다. 또 덴버와 포틀랜드가 격돌한다. 결국 이 세 경기 결과에 따라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의 시드가 결정된다.
박상현 tankpark@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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